나눔방/사는얘기

아버지의 등

로저김 2008. 4. 5. 14:35

 

이 글은 마네트홈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아버지의 등은 많은 것을 얘기해준다.
그 아버지의 등은 삶의 환(고리)을 얘기해준다.
그 등을 통해 난 아버지의 위대함을 발견한다.
아버지의 등은 나를 눈물지게 만든다.

어릴때 잘못해서 맞았을 때 나는 아파 울지만 아버지는 고통을 등으로 지셨다.
어느날 아버지의 매가 사라졌을 때 내가 어른이 다 되었음을 알았다.
그러나 어느날 아버지의 매가 몹시도 그리웠습니다.
아버지의 매는 아픔이 아닌 사랑이었기 때문입니다.
혼자 살게 되면서 아버지의 등을 밀어드릴 기회가 없습니다.
사실날도 많지 않은데...

얼마전부터 제 등이 약간씩 굽어지는데 그 등이 아버지를 닮았습니다.
우리 아버지처럼 등이 굽어집니다.
그래서 오늘 몹시 외롭고 쓸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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