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방/사는얘기

이제 서울광장을 시민에게로

로저김 2009. 6. 3. 23:28

 

 

광장은 큰 의미를 지닌 공간이다.

토론과 축제의 장이며 민주주의가 싹튼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광장은 소통과 공감의 장소인 것이다.

 

이런 광장은 늘 시민들에게 열려 있는 곳이어야 하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곳이어야 한다.

 

우리의 서울광장은 어떠한가?

 

서울광장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독재로부터 민주화를 이끌어낸 거점이며, 민주주의를 성장시키고, 또 월드컵 때에는 온 국민이 환호하며

열광하던 축제의 장으로서, 그리고 국민적 소통과 해법이 필요한 일에는 광장에 모여 우리의 의사를 알리던

아주 중요한 공간인 것이다.

 

그런데 그 광장이 이명박 서울시장시절 광장이 더이상 광장이 아니게 되었다.

당시 나는 이런 글을 썼다

 

(서울광장은 민주화 정신이 깃든 광장이다
그러나 서울광장은 이제 소비적인 문화광장이 되고 있다.
이는 일본이 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전국토에 쐐기 박기를 했던 일과 다름을 못느끼겠다.


..........

그의 시장으로서의 수행력은 전근대적이고 반민주적면이 뚜렷하다. 사람들을 권력으로 법으로 길들이려 한다.

우린 어느시대에 살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이래서 나는 그가 해가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2004. 9.20 )

 


그는 서울광장을 잔듸밭으로(그것도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고,

제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돈을 받고 임대하고(이때도 시민단체보다 기업들에 우선이었다),

그리고 문화예술인들을 이용해 소비적인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어찌보면 지금의 국정행태로 보아도 교묘하고, 의도적이며, 교활한 일이었다.

 

지금 우리는 추모와 함께, 걱정도 토로하고, 잘못된 것을 잘못된 것이라 성토도 하며 미래의 희망을 품게 해 줄

광장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또한 후퇴하는 역사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그러나 서울광장은 굳게 닫혀 있다.

아니 닫힌 것이 아니라 빼앗겼다.

권력으로 광장을 통제하며, 경찰은 광장으로 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연행하고, 가로막고 있다.

이미 광장의 민주주의는 죽음직전에 놓여 있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장은 권력의 시녀인가?

서울광장은 서울시민의 광장만이 아니다. 이는 가까운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이미 서울광장은 서울시민만의 것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적 광장이다.

이런 광장을 변명아닌 변명으로 가로막고 있다.

지방자치시대에 스스로 정당하다고 판단한다면 권력의 그늘로 부터 자위적 판단을 내릴 수 도 있다.

하지만 그는 하지 않고 있다.

 

이제 우리는 서울광장을 되찾아 잔디를 걷어 내고 본래 광장의 모습으로 자유롭고 누구나 소통하고 공감하는 장소로 되돌려야

한다.

서울광장은 반드시 시민에게로 돌아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