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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노원칼럼]숭례문 복원 공사비 국민성금 절대 안된다.

로저김 2008. 2. 13. 12:01

 

이 글은 토론방의 글을 퍼온 글입니다.

이 분의 글을 존중하고 또 동의하면서 허락없이 올렸습니다. 이점 사과드립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숭례문을 정부 세금 보다는 국민성금으로 복원하자고 제안했다. 이에따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새 정부 출범후 숭례문 복원을 위한 국민모금 운동을 펼치기로 함에따라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자발적이어야 할 국민성금을 정부가 의도적으로 추진하려는데 대한 반발과 전시행정에 대한 비판도 거셀전망이며 후진국형 국민성금 모금 방안이 국보를 되살리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대한민국 사회는 큰 재앙이 초래하면 언제나 국민들에게 손을 벌려 모금을 하는 못된 버릇이 있다. 태풍이 휩쓸고 지나가면 어김없이 방송사를 동원하는 행태는 하나의 연레행사처럼 자리잡았고 때로는 정권 차원에서 국민들을 겁주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여 강제성을 띄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평화의댐 조성을 위한 모금이였다. 금강산 댐을 북한이 건설하여 이것을 터트리면 서울이 물바다가 된다는 그야말로 공포의 성금모금이였다.

 

또 각종 재난이 닥치면 언제나 방송사를 동원하여 이러저러한 시나리오 아래서 국민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이를 바탕으로 코흘리개 돈까지 구걸하는 모금을 해왔다.국민성금 모금도 아무것이나 갖다 붙여 돈겉으려 하지 말기를 충고한다. 복원을 하기전에 큰 제를 지내고 원상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해도 모자랄 판에 국민성금 모금이라니 어이가 없다. 이명박 당선인과 인수위원회는 불타버린 국보 1호를 국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하여 복원한다면 좋은 효과를 낼것이라는 전제하에 이문제를 거론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정서가 용납치 않을것임도 알아야 한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일어난 일로 200억을 쓰기가 아까워 핑게로 국민성금 모금을 하는게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갖는것도 여기에 있다. 정부차원의 나라살림 관리가 잘못되어 큰 손실을 끼치 부분을 왜 국민들 돈을 걷으려 드는가? 국가가 관리 부실로 생긴 문제는 국가 차원에서 원상 회복 시켜야 하며 이문제는 복원과 별도로 책임소재는 분명히 가려 차후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게 해야한다.

 

이명박 당선자와 대통령 인수위는 국민들의 억장이 무너진 슬픈 일을 앞두고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기웃거리는 비열한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책임 공방역시 대통령 인수위원회 답지 못하다. 11일 나경원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 사저를 짓는데 들이는 공의 십분의 1만 숭례문에 들이라고 논평했다. 나경원 대변인의 논평은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을 짓이다.

 

국보가 불타버린 상황을 아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니탓을 강조하는 모습은 국민들의 감정만 악화시킬 뿐임을 알아야 한다. 시커멓게 타버린 것은 국보 1호뿐만이 아니다. 국민들의 가슴 또한 시커멓게 타버린 마당에 저질스러운 논평을 하는 나경원 대변인은 종아리에서 피가 나도록 매를 맞을 짓을 한것이다.

 

숭례문 복원에 국민성금을 모금하겠다는 발상은 버려라. 국가가 국민들에게 무엇인가 보여주어도 성이 차지 않는 마당에 국민성금 모금이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국민들이 불타 무너져 내리는 국보 1호를 보면서 눈물짖는 의미를 아직도 모른다면 크나큰 문제가 아닐수 없다. 권력에만 눈이 멀어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정서를 바로 읽어내지 못할바에야 눈감고 먼산 바라보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