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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의 허상

로저김 2008. 4. 5. 10:37

 

 

마네트홈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2004. 9. 8.

항간에 모교수의 발언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수습책으로 해명서도 발표하고 사과도 하고 있지만 그 진실성에서 기대이하인 듯하다.
사과의 수준이 잘못의 인정보다는 자신의 논지에 대한 합리화에 맞춰져 있는듯 하다.

이 교수의 경우를 통해 한국내의 지식인들의 허상과 민족 정체성의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경제학자로서의 그의 노력은 가상하다고 본다. 그러나 부족한 역사인식과 문화인류사적 인식 부족은 숫자에 얽매인 오류를 범하고 있다.

교수의 주장중 일례로 일제 침탈기의 숫자로 나타난 경제적 성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듯한 인상은 잘못된 판단이라 고 본다. 이는 침략이나 강제에 의한 문명,문화 충돌

이 있었던 그 어떤 나라에서도 벌어 졌던 일이다.
그리고 주권국가로서의 주체의 대상, 그리고 그 성장의 배경을 고려하지 않은 숫자적 논리일 뿐인 것이다.
이러한 역사인식 없는 산술적 주장은 대단히 위험한 것이다.
그의 경제학자적 노력이 왜 친일적 성향으로 오해 받는지 스스로 자각해 볼 일이다.
내게도 또한 그의 주장들은 지극히 사대주의적 발로라는 인상이 깊게 남는다.

다시 돌아가서 단순 말의 실수로 보기엔 정신대문제에 대한 그의 발언은 지식인의 허상이자, 오만 그리고 무지의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그의 주장이 실린 다른 글에서도 그의 편견과 오만이 보인다.
다음은 그이 주장이 실린 퍼온 글이다.

<"제국주의 하에서 비체계적으로 발생한 한국의 민족주의는 해방과 더불어 국민국가의 지배이데올로기로 바뀌었다.

국민국가가 체계적으로 고안한 민족상징을 자세히 들여다보거나 새롭게 쓰기 시작한 민족설화에 귀를 기울이면, 지배민족이었던 일본에 대한 무한한 증오가 저음으로

울리고 있음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경제사 전공인 이영훈(李榮薰.52)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소위 '국사'(國史)는 제국주의와 대항하는 가운데 19세기 이후에 형성되기 시작한 '민족'이라는 신화로 구축된

허상임을 지적하면서 '국사 해체'와 '국사로부터의 해방'을 제창하고 나선다.

이 교수는 한.일 역사연구 모임인 '비판과 연대를 위한 동아시아 역사포럼'이 2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하는 공개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한다.

토론회에서 이 교수는 "고대사는 물론이요 고려사.조선사, 나아가 근현대사까 지 (국사는) 신화로 얼룩져 있다"고 비판한다.

그는 "19세기까지 한국인에게 '민족'이란 개념과 그것을 표현할 용어조차 없었 다"고 하면서 "인간들이 상이한 부류로 나뉘어 대립했던 (근대 이전 신분제)사회에 서,

같은 땅에서 살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주민 모두를 '동포'(민족)와 같 은 범주로 통합할 하등의 필연은 없었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국사(학)'는 '민족'이라는 신화를 아득히 먼 '단군시대'로까지 소급 하는 '민족사' 혹은 '국사'를 창출해냈다.

그에 따르면 "1920년대에 성립한 민족주의 역사학이 한국인을 유사 이래 혈연.지역.문화.운명.역사의 공동체로서 하나의 민족이었다고 선언하였을 때, 그 위대한 선언은

본질적으로 신화의 영역에 속하는 명제였다".

이 교수는 나아가 이와같은 허구의 '민족신화'로 구축된 '국사'는 일제하 근대 사를 '선량한 주인'(한민족)과 '강포한 도적'(일본)의 이분법적 대립구도로 설정했 으며,

해방 뒤에는 '민족'을 국민국가 이데올로기로 전환시켰다고 덧붙인다.

이러한 민족신화는 급기야 '민족분단'을 초래했다는 이유로 "대한민국 '국사' 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체제가 전혀 다른) 북쪽 국가를 (덮어놓고) 하나로 합치 겠다는,

그야말로 엉뚱한 '국가공학'(國家工學)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와같은 민족주의 역사학에서 예컨대 "일제의 지배정책이 한국형 근대 의 성립에서 어떠한 벡터로 작용하였던가에 대한 분석적 고찰은 그러한 정신세계의 국사학

자들에게는 거의 신성모독에 가까운 일"이 되고 말았다고 이 교수는 비판한다.

요컨대, 작금의 '국사'는 민족을 신성시하는 가운데 그것을 해치거나 분열케 하 는 모든 것을 절대악으로 규정하는 이분법적 도덕주의 철학 체계로서 오직 하나의 정답만을

제시하며 요구할 뿐이므로 이것을 해체하고 '민족'과 '국사'의 주술로부터 해방되어 역사를 다양한 각도와 시각에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글을 보고 나면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역사를 보는 그의 관점이 그의 주장대로 다양한 각도와 시각이 아닌 과거,정치나 이데올로기에 의해 벌어진 현상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 인상이다.
분명 역사는 정치사가 아니다.
그의 글속에선 잘못된 정치나 이데올로기즘에 항거한 여러 사건들에 대한 평가가 빠져 있다.
또한, 드러나지 않은 양심있는 지식인, 대다수의 선량한 국민들, 대대로 젼해오는 민족적 정서(전통)등의 유기적 흐름이 무시되고 있다.

이는 아버지가 문제가 있다고 자신의 가정을 버리고 이웃의 시각으로 자신의 가정을 공격하는 거와 별반 다를게 없다고 본다.

이런 의문을 재기해보자.
- 단군의 홍익사상이 국가에 의한 신화화된 국사인가?
- 민족이라는 개념이 없었다면 역사속에 기록된 수많은 침략에 대항한 정신은 어디로 부터 연유한 것인가?
- 신화가 존재하지 않은 민족이나, 국가가 있는가?
- 조선조의 동학의 의미와 그 사상적 배경에 깔린 민족관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여러모로 이 교수의 논지는 설득력을 잃고 있으며 지식으로부터 파생된 지독한 오만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나는 바랜다.
이번 기회에 스스로 얘기한 자발적이고, 성찰적인 태도를 가지므로서 책임있는 학자로서 거듭나길 바랜다.


* 이는 저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마네트홈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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