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메일로 온 글을 사전양해를 구하고 이곳에 올립니다.
이 또한 아름다운 삶의 한 얘기라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보라매공원에서 공연봤던 청담고 학생이에요.^^
맨 앞줄에서 빨간 옷 입고 있었는데... 아! 갈매기 받았던 아이라고 하면 아실까요^^;
갈매기는 집에 잘 있어요.^^
솔직히 마임에 대해서 잘 몰랐었는데, 어제 공연을 보면서 많이 배웠고 감동도 많이 받았어요.
생각보다 범위도 굉장히 넓은 듯 하고, 그 안에 담긴 메세지도 강렬하고.
무언의, 순수한 몸만으로 전달한다는 것이 더욱 그 메세지를 빛나 보이게 했던 것 같네요.
작품 중 어느 하나 가릴 것 없이 모두 나름의 감동을 받을 수 있었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현대인'이었어요.
앞의 '바다'의 순수하고 맑은 마음과 대비되는 현실에 급급하고 이기주의적인 인간형.
그 기로에 서 있는 저희 고3에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던 것 같아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강한 눈빛으로 땀을 뚝뚝 흘리시며 공연하시는 모습에 정말 많이 감동받았어요.
음.. 제 꿈은 천체물리학자에요. 물리학과 천문학을 이중전공해서 우주론이라든지 초끈이론과 같은 것들을 공부하는...
그런 연구가 광활한 우주에 대해, 그리고 우리 자신의 기원에 대해 이해할 수 있고, 결국 직접적이지는 못해도 궁극적인 인류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죠.. 너무 거창해졌나요..^^;
뭐..위의 이런저런 말들 다 빼고, 단지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아주 힘든 길이라고 하더라도 그동안 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던, 그렇지만 정말 원했던 공부를 할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요즘 이공계 기피현상이 만연하고는 있지만,
그렇지만 그것도 결국 자기하기나름이겠지요. 오히려 이공계장학금받고 다닐 수 있으니 좋고, 그리고 보다 더 힘든 환경에서 배웠다면, 그 결실은 더욱 값질 거라고 생각
하고 있어요.
어제 공연을 보면서 그런 제 결심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어요.
저도 그렇게 열정적인 눈을 갖고 자신의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멋있었어요~정말~^^
수능도 끝났고 이제 졸업도 할테니 정말 시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어제 보여주셨던 그 날개짓을 하며 날아올라야겠어요. 지칠때면 갈매기를 보고 힘을 내면서^^
저에겐 무엇보다 값진 선물인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제가 받은 것처럼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마임공연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
마임이 더 많이 알려진다면 좋을텐데.. 저도 홍보하고 다닐게요^^
늘 힘내서! 공연하시구요~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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