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방/사는얘기

열병

로저김 2008. 5. 17. 10:25

 

 

이 글은 마네트 홈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사흘의 열병.
두통과 신열이 온몸을 눌러 기동조차 못하게 하더니
이제 열이 잡히고 약간의 미열만이 머리를 휘젖고 있다.
때마쳐 비는 열기를 식히듯 내리고...

응급실 침대위에서 엎치락뒤치락 할때 언듯언듯 눈에 들어오는 아내의 엎드린 모습...
나때문에 제대로 잠도 못자더니.
그 모습이 들어와 눈을 따갑게 만든다.
그래 내가족이야.
내가족.

새삼 가슴이 아파온다.

비는 내리고
찾아가야 할 아이들도 눈에 밟히고
그리고 나눠야 할 것들이 참 많은데..
그래도 조금은 쉬면서 가라고
예쁜 아내 얼굴 한번 잘 보라고 열병이 그렇게 사흘을 눌렀나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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