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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부호들 1 - 선택

로저김 2008. 5. 19. 16:45

 

 

영적부호들 1 - 선택

   1984년 학력고사(지금의 수능)를 치룬 후 나는 내미래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었다.
학교생활 내내 이렇듯 개인적인 시간을 낸적이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육체적, 정신적 성장시기를 감안해 보면 늦은 감이 많다고 생각한다. 자아발견이 사춘기에서 고교시절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어쨌든 확정된 점수를 기준으로 어느 대학, 어느과를 선택해야 할지를 고민중이었다.
이모할아버님은 법대를 주장하셨고, 담임선생님은 교대를 주장하셨고, 어느 분은 상경대, 어느 분은 000 대 ......
의견도 분분하였다.
하지만 난 단순히 대학이름이나 인기과 선택에는 관심이 없었다.
진정으로 생애 처음으로 내미래를 고민하며 실질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 미래의 내 삶의 부분으로서 선택......

이모와 같이 다녀 본 한국외대, 성균관대, 한양대, 그 어느 곳도 마음에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었다.
그렇게 고민하며 소일하던 어느날 난 하나의 이미지(그림)을 보았다.
아주 찰나에 한그림이 눈에 보였다. 그런 후 내마음의 키는 그것을 향해 빠르게 움직였다.
마치 머리에 전기불이나 번갯불이 번쩍 한 것 같았다.
아주 선명하게 다가온 그 이미지는 조명이 비추고 있는 공연무대였다.

지금 난 이 이미지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 후 여러 조건을 견준 후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 때의 선택은 변함없이 나를 이 길위에 있게 했고 한번도 후회나 망설임을 주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도 왜 무대이미지가 보였는지 알길은 없다.
당시 내가 연예인을 꿈꾸거나 누구처럼 준비를 해온 것도 아니었는데......

벌써 20년이 흐른 일이지만 지금도 나의 선택은 지속되고 있으며 선택에 대한 책임으로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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