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정신의 퇴색
2007년 10월 어느날
"땅에 떨어진 교육정신"
요즘 모 대학이 이름 논쟁이 뜨겁다.
숭고한 기부정신, 그리고 기부자의 삶의 얼이 담긴 그 이름 석자가 세계화의 걸림돌이 된다니....
이런 사태는 우리의 대학이 얼마나 질적으로 저하되고 교육기관으로서 근본 정신이 흐려졌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는 사태이다.
우린 설명하지 않아도 대학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너무나 당연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작금의 대학은 마치 노량진에 밀집한 기업화된 학원처럼 변질되고 자본논리리가 판을 치는 곳이 되어 가고 있다.
세계화에 따른 개선 부담금을 학생과 그들의 부모들에게만 전가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오로지 취업을 위한 대학만을 자랑스럽게 내세우고 있다.
또한 고등교육을 받았다는 자체로 쉽고 편하게만 살려는 풍토가 만연하고 있다
인간이 인간답지 못함을 잃어 가고 있는 세상에 대학이 과연 무엇을 위한 기관이 되어야 하는가?
한 할머니의 숭고한 정신마저 짓밝아 버리는 작태에 오래전에 대학을 나온 나조차 낯이 뜨거워지고 부끄러워진다.
우리가 과연 자랑스럽게 여기고 느껴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
진정한 교육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없애버리려는 그 이름 석자가 먼 훗날 오히려 그 학교의 자랑스런 이름이 되리라 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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